주자는 동아시아 연방 도쿄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비정상적인 성장 속도와 초인적인 힘을 보였다. 초등학생 때 이미 키가 180cm를 넘었으며,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일찍 깨달은 뒤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주로 TV를 보며 지냈다. 주자가 악당을 자칭하게 된 계기는 한 폭주족 영화였다. 영화 속 주인공은 범죄자로 쫓기면서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약자들을 도왔고, 사회의 배척에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모습에 영향을 받은 주자는 스스로 정한 원칙에 따라 힘을 사용하는 ‘격조 높은 악당’이 되기로 결심했다.
이후 특공복을 입고 도쿄 변두리에서 활동하며 주민들을 괴롭히는 폭력배와 범죄자들을 제압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했다. 불법 자경 행위라는 비판도 있었으나, 주자는 법이 외면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것이 자신의 악당의 방식이라고 여겼다. 활동이 알려지면서 변두리의 사람들이 주자를 총장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변두리의 치안도 점차 안정되었다. 그러나 균열 사태가 발생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주자는 부하들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흉물과 싸우던 중 오블리비아 광증에 노출되었고, 폭주할 위기에 처했으나, 신념 없이 파괴하는 흉물이 될 수 없다는 의지로 억제하는 동안 자신과 부하들이 지켜온 근거지는 초토화되었고, 주자는 이를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품게 되었다.
이후 연방 서부에 오블리비아를 치료할 수 있는 인신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광증을 치료하고 자신의 힘을 통제하기 위해 서부로 향했다.
